한전, 중동 최초 풍력사업 진출

한전 단독지분 100% 투자 사업으로 요르단에 풍력발전소 착공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3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푸제이즈 풍력발전사업(89.1㎿)은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 투자하여 수주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2018년 10월 준공 이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방식이며, 향후 20년간 약 5억7천만달러(한화 약 65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한전은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풍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2년여에 걸친 협상 결과,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총사업비는 약 1억8천만달러며 사업비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되며, 건설은 풍력터빈 전문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Vestas社가 참여했다.

이번 발전소의 착공으로 한전은 요르단 내에서 2015년 준공한 암만 IPP3 발전소 와 2012년 준공한 알 카트라나 발전소와 함께 세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으며,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의 약 24%를 담당하는 중추적 민자발전사업자의 지위를 확보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이브라힘 사이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압델-파타 알리-파야드 엘 다라드카 국영 전력회사(NEPCO) 사장 등 주요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조환익 사장은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요르단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사진).

한전은 10년전 중국 풍력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일본,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수주 한 데 이어 이번에 요르단 풍력 발전소 착공을 하게 됨에 따라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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