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재청구 1호' 최경희 前총장, 법원 출석 '묵묵부답'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각종 특혜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이 14일 오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 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4일 법원에 출석했다.

진한 청록색 코트를 입은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각종 특혜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이 14일 오전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 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최 전 총장은 2014년 10월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앞두고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입학과 학점 특혜를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 씨를 모르고 정 씨에게 특혜를 주라고 지시하지 않았다' 등의 거짓말을 한 혐의(위증)도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이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9일 최 전 총장을 재소환해 12시간 동안 강도높은 보강수사를 벌였다.

또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를 구속기소하며 공소사실에 최 전 총장이 정씨 입학과 학점 특혜를 지시했다고 적시했다.

한편 최 전 총장 측은 정 씨가 특혜를 누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부탁을 받은 김 전 학장이 범행을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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