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관광버스가 밤 9시쯤 타이베이 난강에 있는 고속도로 램프에 진입하면서 발생했다. 버스에는 지역주민 44명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 노인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타이중에 있는 우링 농장으로 벚꽃 관광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AFP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사고 버스의 윗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승객들이 도로변으로 튕겨져 나갔다고 전했다. 부상자 다수는 중상인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사고 버스는 출고된지 19년된 것으로, 고속도로 램프에서 커브길을 돌다가 도로 가장자리에서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사고 버스가 속도를 위반했는 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총통은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타이베이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버스 화재로 관광객 25명이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