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핑]자유한국당, 뻔뻔하기가 역대급

■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2월 14일 (07:00~07:30)
■ 프로그램 : 이재웅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 북한 미사일, 한미 킬체인 무용지물 (조선일보)

북한이 12일 발사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고체연료를 사용했다는 점과 탱크형태의 무한궤도형 이동식 발사대를 처음 사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관련 조선일보는 이 번 미사일이 세가지 이유에서 두렵다며 우선 고체연료형 엔진은 기습발사에 유리한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도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두 번째는 이 번에 공개된 무한궤도형 이동식 발사대는 사전 탐지가 불가능해 도발원점을 선제타격한다는 개념인 한미의 킬체인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고, 고각 발사된 미사일이 정상비행을 한다면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위협적이라고 분석했다.

◇ 조기 대선에 영향은? (동아일보)

북한이 앞으로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어 조기대선 국면에서 중대변수가 될 거 같은데 우선 광명절로 불리는 오는 16일의 김정일 생일 때 ICBM을 쏠수도 있고 6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북한 변수는 보수표를 결집시킬 가능성이 높은데 1990년대 말부터는 오히려 보수층이 역풍을 맞는 양날의 칼로도 작용해왔다.

문재인 전 대표측은 북한의 추가도발로 안보이슈가 부각되는걸 경계하고 있고 여권에서는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사드배치와 한미동맹을 거론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고 이 신문 보도했다.

◇ 문재인이 넘어야 할 反文의 세 뿌리 (한국일보)

한국일보는 1면 머릿기사에서 '문재인만은 안된다'는 반문 정서가 엄존하고 있다며 문 전 대표가 넘어야 할 반문정서를 세가지로 분류해봤다.

우선 참여정부 시절 인사형평성을 둘러싼 논란, 대북송금 특검 논란, 2015년 2.8 전당대회때 박지원 의원과 격돌하면서 격화된 호남홀대론을 먼저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고, 반문정서의 또다른 온상인 보수층의 안보공세도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당선된다면 북한을 먼저 가겠다”고 말하는 등 스스로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하나는 패권주의라고 불리는 배타적인 진영논리인데 문 전 대표 자신도 다양한 세력을 포용하지 못하면 중도층 확장에 실패하고 본선경쟁력에서도 뒤질 것이라고 이 신문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오후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서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하는 것을 의결하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자유한국당, 안타깝거나 뻔뻔하거나 (조선 vs 한겨레 경향)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비대위원장이던 2012년 2월 13일 당명을 바꾼지 꼭 5년만에 자유한국당으로 탈바꿈한데 대해 조선일보와 한겨레 경향신문 사설이 대조적이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지지율은 0에 가까운데 대선주자가 10여명이고 제일 높은 사람의 지지율이 1% 안팎이라며 대통령부터 초선의원까지 희생한 사람은 거의 없이 모두 제살길 찾기에만 바쁘다고 안타까워했다.

반면에 한겨레신문은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당명을 바꾼 당일 탄핵반대와 박 대통령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데 대해 “예전엔 이름을 바꿨으면 과거와 절연하는 듯한 시늉이라도 했는데 이번엔 아예 그런 것도 없다. 왜 이름을 바꿨는지 궁금하다. 1990년 이후 27년간 4번이나 이름을 바꿨는데 뻔뻔함이 역대 보수정당 중에서 첫 손가락에 꼽을만 하다”고 맹비난했다.

경향신문도 사설에서 "진정 쇄신하고자 한다면 친박세력부터 청산해야 하는데 친박목소리가 커지면서 당전체가 탄핵반대로 돌아서는거 같다. 오늘부터 반성투어에 나선다는데 천막당사가 사기극이었던 것처럼 이 역시 믿을수 없다"고 혹평했다.

최순실씨(61·구속기소) 일가에 대한 대가성 특혜지원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 이재용 부회장은 물론 삼성 임원들도 영장청구 검토 (한겨레 경향)

박영수 특검팀이 당초에는 경영 공백을 우려해 이재용 부회장만 구속 대상으로 한정했었지만 박 대통령과 삼성간 433억원 뇌물 의혹에 연루된 간부들에 대해 동시에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팀 내부 기류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는데, 이 부회장 신병확보에만 매달리기보다 박 대통령 뇌물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임원들에 대한 영장을 함께 청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과 다른 임원들의 영장을 함께 치면 법원이 모두 기각하기에 부담이 클 것이라는 일종의 인해전술식 영장 청구라고 이 신문은 1면 머릿기사에서 전하고 있다.

한편 경향신문은 1면 머릿기사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성사된 뒤인 지난 2015년 7월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이 안종범 전 수석에게 연락해 감사의 뜻을 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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