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휩쓴 아델, 비욘세에 존경심 표해

(사진=아델 '25' 앨범 재킷)
아델에게 비욘세는 경쟁자가 아닌 존경의 대상이었다.

영국 출신 팝스타 아델은 13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9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5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델은 이날 전 세계를 휩쓴 메가 히트곡 ‘헬로(Hello)’로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데 이어 이 곡이 수록된 앨범 ‘25’로 올해의 레코드상과 올해의 앨범상의 주인공이 됐다.


‘4대 본상’ 중 3개상을 독식한 아델은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상과 베스트 팝 보컬 앨범상까지 거머쥐었다.

올해 그래미는 아델과 비욘세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등 4개 부문에서 경쟁했는데, 결과는 아델의 압승이었다.

비욘세(사진=소니뮤직 제공)
수상 결과와는 별개로 아델과 비욘세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델은 이날 다섯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비욘세에게 많은 영감을 받는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비욘세의 앨범 ‘레모네이드(Lemonade)’는 멋지고 아름답고 훌륭한 앨범이다. 많은 분이 그 진가를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무대 아래에서 아델의 수상 소감을 지켜보던 비욘세는 감동한 듯 눈물을 흘려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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