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걸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돌아가신 아버지가 2002년 연평해전 당시 보고를 받고서도 월드컵 축구 관람을 했다는 것은 근거 없는 내용"이라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주필은 지난달 KBS TV에 나와 "김 전 대통령이 연평해전 당시 일본에 축구를 보러 갔다. 하지만 탄핵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홍걸씨는 "해당 발언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돕고자 하는 의도가 있으며, 언론사 간부가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말했기 때문에 죄질이 더 나쁘다"며 "앞으로도 무책임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자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연평해전이 벌어진 2002년 6월 29일 대구에서 열린 월드컵 3~4위전을 관람하려다 교전발생 보고를 듣고서 이를 취소했고, 다음날 일본에서 열린 결승전은 국내 상황 지시를 마친 뒤에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