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곽 교장은 지난 2013년 9월 '역사교육과 관련하여'라는 글을 시작으로 지난 9일 '법조계 원로들의 귀중한 나라사랑'이라는 글까지 200여 개의 정치적인 글을 올렸다.
곽 교장이 올린 글 대부분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정규재TV 등 보수 우익의 논리를 대변하는 기존 언론매체의 칼럼이거나 우파의 논리를 역설하는 내용이다.
최근에 올린 글인 '법조계 원로들의 귀중한 나라사랑'은 정기승 전 대법관 등 원로 변호사들이 탄핵반대 내용으로 신문에 낸 광고를 그대로 실은 것이며 '역사교육과 관련하여'라는 글은 '이승만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이루었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류근일의 칼럼이다.
또한 지난 8일에는 '탄핵은 하야운동'이라는 제목으로 대표적인 탄핵반대론자인 김평우 전 대한변협 회장의 글을 실었다. 이 글은 "탄핵은 대한민국 뒤집기 반역운동이며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국체를 바꾸려는 나라 뒤집기의 한 과정"이라는 내용이다.
곽 교장이 올린 글은 대부분 이승만 정권 미화, 국정 역사 교과서 찬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 부당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곽 교장은 종업식 발언이 논란을 빚자 "어느 편이나 누구에 대해 호불호를 말하려 하는 것이 아니며 학생들이 어느 한쪽에 치우친 생각에 머물러 있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고 이를 균형잡도록 해주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곽 교장이 지난 3년여년간 학교 홈페이지에 특정 진영의 논리만을 대변하는 글만 게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같은 해명은 옹색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