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장교가 교회 앞에서 뺑소니…헌병대 인계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육군 장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을 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고 있는 모 육군 부대 소속 A(29) 대위를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13일 밝혔다. 모 사단 헌병대에서는 A 대위에 대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대위는 12일 오전 7시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한 교회 앞 횡단보도에서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포르테 승용차를 운전하다 보행자 B(61) 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A 대위는 골목길에 차량을 버리고 인근 모텔로 달아났다가 사고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2일 오전 11시 30분쯤 붙잡혔다.

사고 당시 A 대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6%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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