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전.
샌안토니오는 41승11패로 NBA 전체 2위에 올라있는 팀. 특히 샌안토니오는 1승만 추가하면 NBA 최초로 20년 연속 위닝 시즌을 기록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 뉴욕 선수들이 매디슨스퀘어가든을 찾아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라트렐 스프리웰은 제임스 돌란 구단주 옆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고, 래리 존슨과 빈 베이커, 버나드 킹, 케니 워커, 허브 윌리엄스도 경기장을 방문했다.
전반 뉴욕의 실책은 14개. 올 시즌 NBA 전반 최다 타이였다. 전반 29개의 슛 시도도 올 시즌 NBA에서 가장 적었다. 하지만 17개를 성공시키면서 성공률 58.6%를 기록했고, 샌안토니오에 6점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수비로 샌안토니오를 잡았다. 카와이 레너드에게 36점을 내줬지만, 샌안토니오 외곽을 철저히 봉쇄했다. 샌안토니오의 3점슛 성공률은 20.7%(29개 중 6개 성공). 올 시즌 팀 최저 성공률이었다.
반면 뉴욕은 14개의 3점 가운데 9개를 넣었다. 성공률 64.3%. 올 시즌 팀 최고 3점 성공률이었다.
뉴욕 제프 호너섹 감독은 "보기 좋은 경기였다. 농구를 하는 방법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고, 샌안토니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농구의 목적은 오렌지 색 림에 공을 넣는 것이다. 36%의 필드골 성공률로는 원정에서 이길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뉴욕 에이스 카멜로 앤서니는 25점을 올렸다. 통산 2만3775점을 기록한 앤서니는 찰스 바클리(2만3757점)를 제치고 통산 득점 25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