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발표한 '질병관리본부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기관 인지도 조사 결과, '모른다'는 응답이 55.8%, '안다'는 44.2%로 나타났다.
질본을 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신뢰도 조사에서도 '불신'한다는 응답은 55.9%, '중립' 16.6%, '신뢰' 25.6%로,질본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의 위기대응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중 6명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카바이러스, 콜레라 등과 같은 국민들의 질병과 관련된 위기상황 대응 평가에 대해, '잘못한다'는 응답이 64.0%, '잘한다'는 응답인 34.0%였다.
건강이나 질병과 관련한 정보습득 통로는, '온라인'이라는 응답이 71.0%로 가장 높았고, TV/라디오 (61.0%), 의료기관(27.6%), 신문/잡지 등(11.5%), 주변 지인(9.2%), 홍보물(2.3%) 등의 순이었다.
질본의 개선점으로는 '국민 인식확대'(41.6%)가 가장 많이 꼽혔고, '감염병 및 질병 대응성 제고'(23.8%), '예방 기능 강화'(6.0%) 등이 뒤를 이었다.
질본 정기석 본부장은 "국민 신뢰가 곧 소통의 시작이다"라며, "국민 실생활에 유용한 질병정보뿐만 아니라, 믿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속·정확·투명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에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3%p)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