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포천시민축구단이 2016년 K3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18일부터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펼쳐지는 ‘셰이크 카말컵(Sheikh Kamal International Club Cup)’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K3리그 팀이 AFC 승인을 받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방글라데시 축구협회로부터 참가 요청을 받고 K3리그 우승팀의 혜택과 선수단 동기부여를 위해 포천시민축구단의 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셰이크 카말컵’은 포천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키르기스스탄, 몰디브의 1부리그 우승팀 등 아시아 6개국 8팀이 참가한다. 4팀이 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준결승과 결승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상금은 우승팀 3만달러(약 3455만원, 준우승 2만5000달러(2879만원)다.
K3리그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포천시민축구단의 김재형 감독은 “K3리그 대표로 첫 국제대회에 나가는 만큼 잘 해내겠다.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포천시민축구단은 18일 개막해 3월 1일까지 '셰이크 카말컵'에 출전하고 3월 11일 K3리그 어드밴스 첫 라운드에 나선다. 김재형 감독은 “셰이크 카말컵과 K3리그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게 걱정된다. 예전보다 더 힘들 것”이라면서도 “두 대회 모두 최선을 다해 우리가 뜻한 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