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9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초반 기세를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 노승열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출발했다. 하지만 2라운드 1언더파, 3라운드 3언더파, 4라운드 2언더파로 1라운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8위 이후 4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하는 등 만족스러운 성적을 냈다.
우승은 조던 스피스(미국)가 차지했다.
스피스는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면서 최종 19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2위 켈리 크래프트(미국)와 4타 차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지난해 5월 딘앤델리쿠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월 만의 우승이다. 통산 9승째.
스피스는 "캐디인 마이클 그렐러가 '재미 없는 골프를 쳐'라고 주문했다"면서 "솔직히 나는 재미 없는 골프를 싫어한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골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그쳤지만, 보기를 하나도 범하지 않았다.
한편 세계랭킹 4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14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했고,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2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