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노보드, 안방에서 맛본 '세계의 벽'

'후발주자' 모굴과 에어리얼은 의미있는 결과 거둬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기문을 차례로 통과해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를 가리는 경기다.(사진=2018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공식 트위터 갈무리)
안방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메달 도전은 끝내 무산됐다.

김상겸(28·전남협회)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남자부 16강에서 탈락했다.

5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예선 1, 2차 합계 1분23초08의 기록으로 15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한 김상겸은 예선 2위 네빈 갈마니리(스위스)에 1.21초 뒤졌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라 메달 기대감ㅇ르 높였던 이상호(22·한국체대)는 예선 성적 1분23초71로 20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50점의 FIS 랭킹 포인트를 추가한 김상겸은 705점으로 19위, 110점을 추가한 이상호는 1670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이 대회 우승은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와 알레나 자바르지나(러시아)가 각각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의 모굴스키와 에어리얼 경기가 열리는 휘닉스 스노우파크의 모습.(사진=2018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공식 트위터 갈무리)
앞서 11일 열린 모굴 월드컵에서는 서정화(27.GKL)가 최종 결선에서 73.50점으로 역대 최고 성적인 6위에 올랐다. 서정화는 지난달 이탈리아 슬로프스타일 월드컵에서 이미현(23)이 기록한 7위를 뛰어넘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최재우(23.한국체대) 가 1차 결선에서 80.84점으로 선전했지만 10위로 상위 6명이 진출하는 최종 결선행이 좌절됐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에어리얼에서는 후발주자인 한국이 중국의 메달 싹쓸이를 통해 상당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자 예선에서는 김경은(19.송호대 입학예정)이 2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0위를 차지해 최하위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덕분에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남자부의 김남진(21)과 윤기찬(23. 이상 한국체대)도 32명 가운데 각각 24위, 31위에 올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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