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서울은 국제금융중심지로 돼 있고 부산은 해양선박 금융중심지로 돼 있는데 전북은 연기금과 농생명금융중심지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금융중심지가 전북을 두고두고 먹여 살리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정권교체 후 3기 민주정부가 집권하면 전주 등 전국 혁신도시가 당초 취지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교육‧의료‧복지‧문화‧교통 등 기반시설 발전을 뒷받침해 공공기관 직원만이 아니라 가족이 모두 내려와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공단 등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할당 확대도 제안했다.
문 전 대표는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내려오면 조금 더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회와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인재를 30% 이상 채용하게 지역인재 채용할당제를 법제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주혁신도시 이전 과정에서 자신과 민주당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지난 대선 때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공약했고, 지역에서 지지를 받아 (박근혜 후보 당선에도 불구하고) 이전이 결정됐다"며 "이후에도 기금운용본부를 서울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민주당이 잘 막아내 전북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박근혜 정부의 공공개혁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공공부문 성과연봉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전 대표는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 자의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담보가 돼야만 성과연봉제라는 것이 설득력 있지 않나"라며 반문하며 "민주당 당론도 노조 동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일률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