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도 상호간에 접촉도 없는 상태”라며 “향후 진행에 대해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1차 수사 종료를 보름여 앞두고 수사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이번 주를 진전 없이 흘려보낼 수만도 없어 특검팀은 출석통지서 발송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미 청와대 내부 압수수색을 위해 법원에 청와대의 불승인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낸 상태다.
법원이 오는 13일 재판부 배당을 예고한 가운데 사안의 중대성과 특검 수사 기한 등을 감안해 빠르게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나오더라도 명분만 가지고 실제 청와대 압수수색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각하나 기각 결정이 나온다면 수사 동력은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검이 겨냥한 박근혜정부의 실세 중 남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번 주에 이뤄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와 관계없이 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던 특검팀은 이번 주말까지는 소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일찌감치 내놨다.
우 전 수석은 재단 강제 모금 등에 대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는 등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묵인 방조한 의혹이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불법 감찰과 좌천에도 관여했고, 아들 꽃보직 특혜 등 개인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