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과 소율은 12일 낮 12시 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2층 에메랄드홀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소율은 “결혼하자는 말은 오빠(문희준)가 먼저 했다”며 “그 전에 제가 먼저 오래 만나고 나서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러포즈는 바빠서 못해줄 줄 알았다. 갑자기 ‘유람선을 타자’고 해서 갔는데, 귀여운 요트가 하나 있더라”며 “그 곳에서 진심이 담긴 정식 프러포즈를 받고 펑펑 울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문희준은 “결혼 전에 꼭 프러포즈를 하고 싶었다. 몰래 준비하느라 힘들었다”고 비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여자들이 선호하는 프러포즈 1위가 요트 프러포즈였다”며 “요트를 섭외하고 편지와 사진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소율이) 그 영상을 보고 울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선후배로 지내다가 지난해 4월 연인으로 발전했다. 열애 사실을 꽁꽁 숨기던 이들은 그해 11월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신라호텔에서 언론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돌 1호’ 부부가 된다.
결혼식 사회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우종이 맡고, 축가는 강타가 부른다. 토니 안과 크레용팝 금미는 신랑신부를 위해 축시를 낭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