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여버린 상승세, 노승열의 멀어진 PGA 2승

단독 선두 스피스와 10타 차 벌어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노승열은 대회 첫날부터 악천후로 오락가락했던 일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3라운드에서 '톱 10' 밖으로 밀렸다.(사진=한국프로골프투어 제공)
노승열(25)이 악천후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승세가 꺾였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장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재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7언더파 208타 공동11위로 순위가 밀렸다.

전날 짙은 안개 탓에 2라운드 경기를 13개 홀만 소화하며 선두권을 지킨 노승열이지만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2타를 잃었고, 몬테레이 페닌술라 코스(파71·6838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는 2타를 줄였다.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는 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잇는 듯했지만 이어진 8번과 9번 홀(이상 파4)에서 각각 보기, 더블보기로 단숨에 3타를 잃었다.

3라운드도 전반 9홀에는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는 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 들어 10번 홀(파5)부터 3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3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6번 홀(파5)에서 1타를 만회하며 상위권 순위를 지켰다.

노승열과 단독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의 격차는 10타로 벌어졌다. 스피스는 2위인 브랜던 스니데커(미국)도 6타 차로 따돌리고 있어 PGA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노승열과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47.SK텔레콤)와 김민휘(25), 강성훈(30), 김시우(22.CJ대한통운) 등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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