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대상 지역은 애틀랜타와 시카고, 뉴욕, 로스엔젤레스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등 6개 지역으로,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이번 단속으로 불법체류자 수백명이 체포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체포된 불법체류자는 주로 중남미 12개국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로스엔젤레스의 ICD 간부인 데이비드 마틴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속에서 체포된 160명 가운데 75%가 중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나머지는 경범죄자이거나 불법체류자”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관리는 이번 단속이 ‘통상적인 단속’이라고 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체자 300만명 추방 공약과 맞물려 앞으로 강도 높은 단속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민자 권익옹호단체인 ‘유나이티드 위 드림’관계자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첫 단속”이라며 “일회성이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멕시코 외교부도 지난 9일 “(미국 내) 모든 멕시코인은 조심하라”는 성명을 발표해 심상찮은 분위기를 반영했다.
미국 내 불법체류 중인 한국인도 20만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미국 한인 사회도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체자 단속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