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온 가수 김C "좌절은 금지…이제부터 시작"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밴드 뜨거운 감자의 가수 김C가 촛불집회에 나선 시민들을 격려했다.

김C는 11일 열린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5차 촛불집회 무대에 올랐다.

뜨거운 감자의 곡 '생각'으로 분위기를 달군 김C는 함께 공연을 즐긴 시민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뜨거운 감자로 광화문 무대에 오른 것은 처음이지만 개인적으로 여러분들과 크게 다를 것 없이 집회에 나왔다. 이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렇게 자의적인, 거대한 힘을 몸으로 느끼면서 우리도 변화할 수 있고, 달라질 수 있다고 느꼈다. 많이들 답답하고 갈증나겠지만 저 역시도 그렇다"면서 "잘 오셨고, 제 느낌에는 이게 종착역이 아닌 시작에 가까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아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나중에 여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를 믿는 수밖에 없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 다 되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시민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곡 '좌절금지'를 부른 후, 김C는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이제 시작이니까 절대 포기하지 말고, 우리의 맛을 저기 너머까지 보여줘야 될 순서가 왔다"면서 청와대를 겨냥해 '맛 좀 봐라'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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