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고 싶은 꿈이 있다"
방출대기 조치를 거쳐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게 된 박병호가 미네소타 지역 언론 '스타트리뷴'을 통해 현재 심정을 밝혔다.
박병호는 "데릭 팔비 단장이 직접 나를 불러 설명해줬다. 구단의 향후 계획에 내가 포함돼있으니 주위의 말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스프링캠프를 잘 치르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미네소타가 박병호에 대한 기대를 접은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박병호는 "이것도 내가 선택한 길이고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고 싶은 꿈이 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뒤 웨이버 공시를 거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힘겨운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박병호는 "처음 메이저리그에 왔을 때 강속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타이밍을 잘 맞추고 적응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