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트라이브 라이브'는 11일(한국 시각)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가 한국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강정호가 팀 스프링캠프에 최소 1주에서 2주 정도 참가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도 "강정호가 한국에 머물 것으로 본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열릴 재판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한 뒤 달아났다. 특히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4%로 측정됐다.
여기에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이 적발된 사실도 드러났다. 세 번째 음주 운전으로 강정호는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검찰은 강정호에 대해 벌금 1500만 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으로 넘겼다. 강정호의 재판은 18일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 4일 뒤인 22일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피츠버그는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 내야수 필 고슬린을 영입했다. 고슬린은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수까지 가능한 선수다. 헌팅턴 단장은 "(만약 강정호의 부재로) 보험이 필요하다면 그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