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백지선호', 헝가리에 쓰라린 역전패

11일 일본과 마지막 경기서 승리로 우승 도전

전날 세계랭킹 13위의 강호 덴마크를 사상 처음으로 꺾은 한국 아이스하키는 헝가리와 대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한국은 '숙적' 일본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우승을 노릴 수 있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아쉽게도 승리의 기운은 이어지지 않았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0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헝가리와 'KB금융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017' 2차전에서 2-5로 패했다.

지난 9일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 13위의 강호 덴마크를 상대로 짜릿한 4-2 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헝가리(19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도 아쉽게 역전패했다.

헝가리를 상대로 덴마크전 승리를 이끈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한 백지선 감독이지만 1피리어드 6분 29초 신상우(안양 한라)의 패스를 전정우(대명)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수적 열세인 상황에 있던 1피리어드 7분 31초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2피리어드 3분 36초와 3분 53초, 5분 5초에 연속 실점하며 순식간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상대의 페널티로 계속해서 파워 플레이(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만회골을 얻지 못했고, 3피리어드에 가서야 10분 40초에 최시영(상무)의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온 것을 신상훈(안양 한라)가 마무리했다. 헝가리는 5분 만에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대회 전적 1승1패가 된 한국은 11일 오후 6시 일본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열릴 경기에서 덴마크가 헝가리를 꺾어야 하는 사전 조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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