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日 감독, '군함도' 논란에 답하다

영화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앙코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영화 '군함도'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는 7월 개봉하는 '군함도'(감독 류승완)는 강제 징용으로 군함도에 끌려 간 조선인들의 탈출기를 담은 '팩션'(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장르) 영화다.

이에 대해 최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역사 날조' 영화라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군함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어느 나라든 감독의 의무는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역사적인 문제나 정치적인 문제는 어느 나라에나 있고, 그런 차원을 넘어선 인간적인 관계도 있다. 한국인 친구들과 정치적 이야기를 할 때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적 관계가 문화 교류를 이뤄낸다고 생각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인간과 인간이 나누는 특별한 교류가 있고, 그것이 결국 문화 교류로 이어진다. 관계 속에서 쌓이는 감정을 바탕으로 견해를 좁혀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너의 이름은.'은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국내에서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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