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국 기자, 언론노조 MBC본부 신임 위원장 당선

대구MBC 도건협 기자, 수석부위원장에… 찬성률 97.4%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12대 집행부 수석부본부장에 당선된 대구MBC 도건협 기자, 본부장에 당선된 김연국 기자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의 신임 집행부에 김연국 기자, 대구MBC 지부장 도건협 기자가 당선됐다.

MBC본부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 간 제12대 집행부 선거를 진행했다. 단독 입후보한 김연국 기자와 도건협 기자가 97.4%(1482명)의 찬성을 얻어, 각각 본부장과 수석부본부장에 당선됐다. 전체 유권자 1603명 중 1521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4.9%였다.


김연국 기자는 1997년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시사매거진 2580' 등을 거쳐 2007년 MBC본부 보도민실위 간사를 맡았다. 현재 보도NPS준비센터에 있다.

1995년 대구MBC에 입사한 도건협 기자는 MBC본부 대구 지부장, 언론노조 대구경북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김연국 기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방송사였던 MBC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철저히 무너져 조롱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언론자유와 MBC의 신뢰 회복을 위해 치열하게 싸워 MBC를 반드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도건협 기자는 "지난 5년간 싸웠지만 이기지 못한 저희에게 촛불 민심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셨다"며 "반드시 이겨 MBC의 부역자들을 몰아내고 공정방송을 복원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MBC본부(서울지부) 보도부문 부위원장에 박지민 조합원(97.0%), 편제부문 부위원장에 김철영 조합원(98.8%), 기술부문 부위원장에 김한도 조합원(100%), 경영부문 부위원장에 조소형 조합원(99.0%), 영미(영상미술)부문 부위원장에 정상희 조합원(97.1%)이 당선됐다.

한편, MBC본부 12대 집행부는 10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출범식 및 'MBC 정상화를 위한 전국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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