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만 9억원' 테베스, ACL서 못 본다

플레이오프서 브리즈번에 0-2 패배

1053억원의 이적료, 주급 9억원의 특급대우를 받고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의 유니폼을 입은 카를로스 테베스지만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불발됐다.(사진=상하이 선화 공식 웨이보 갈무리)
61만 5000파운드(약 9억원)의 세계 최고 주급을 받는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 선화)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됐다.

상하이 선화는 8일(한국시각)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0-2로 완패했다.

상하이는 2017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로 중국 슈퍼리그는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분명한 열망을 선보였다. 유럽에서 활약하던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했고, 8400만 유로(약 1053억원)의 엄청난 이적료에 테베스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상하이의 원대한 꿈은 시작도 못 하고 무너졌다. 상하이는 안방에서 열린 브리즈번과 플레이오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브랜던 보렐로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41분 토미 오아르에 추가골을 내줬다.

테베스는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나이지리아 출신 오바페미 마르틴스와 상하이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끝내 골 맛은 볼 수 없었다. 이 패배로 상하이 소속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기희도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됐다.

브리즈번은 이 승리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울산 현대(한국)가 기다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에 합류한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상하이가 탈락하고 브리즈번이 합류하며 키치SC(홍콩)와 플레이오프에서 졸전 끝에 승리를 거둔 울산의 고민은 더욱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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