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돌고래 극비리 '울산행'…반발 격화(종합)

9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도착…동물단체 집단행동 예고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의 모습. (사진=자료사진)
울산 남구가 동물보호단체의 반발 속에서도 일본산 돌고래 수입을 기습적으로 강행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돌고래가 오는 9일 울산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자 극비리에 수입을 추진한 남구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등에 따르면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다이지(太地)에서 포획된 돌고래 2마리는 8일 오후 오사카항을 출항하는 부산항행 크루즈선에 실렸다.

이 돌고래들은 이튿날인 9일 오전 10시쯤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부산항에서 컨테이너차량으로 이송될 예정인 돌고래들은 이날 오후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도착해 보조풀장으로 옮겨진다.

돌고래 이송 과정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돌고래를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으로 옮기는 장면은 언론에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돌고래 추가 도입을 반대해왔던 동물보호단체들은 남구가 극비리에 돌고래 수입을 강행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산환경운동연합과 핫핑크돌핀스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은 돌고래가 도착하는 9일 오전 부산항에 집결해 남구를 규탄하는 단체행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어 장생포고래생태체험관으로 자리를 옮겨 남구를 지탄하는 기자회견도 가진다.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대표는 “남구가 비밀작전을 수행하듯 돌고래를 수입했다”며 “이런 행정은 돌고래 수입이 떳떳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김형근 사무국장은 “돌고래 수입 허가 관청인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관계자들을 만나 다이지 돌고래 수입 금지를 요구하기도 했다”며 “돌고래쇼 금지를 촉구하는 시민 캠페인과 돌고래 방사를 위한 모금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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