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서해상에서 임무하던 F-15K 조종사가 초계비행중 특정하기 어려운 미상의 물체를 육안으로 포착하고 오산의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통보했다.
그러나 중앙방공통제소에서 이 물체에 대한 확인이 어려워 다시 F-15K가 출격해 이 물체가 도라에몽이 그려진 대형 풍선임을 확인했다.
풍선은 가로 1.3미터, 세로 2.2미터 정도의 크기로 어느 곳에서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군 관계자는 "당시 F-15K는 시속 500㎞로 비행중이었는데도 풍선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했을 정도로 초계 비행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달 9일 중군 군용기 10여대가 제주 남방 이어도 상공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해 당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