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공존하는 나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저의 도전은 끝내 국민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며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성원해주셨던 국민 여러분들과 묵묵히 도와주었던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제가 평생 갚아야 할 빚을 졌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저의 노력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내 경선 구도가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간 3파전으로 모아지면서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최근 대선 불출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됐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지율 하락 등 한계를 느끼고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6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