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출마와 불출마 관측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묵언으로 일관했던 그의 한 마디는 조만간 입장 정리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질문 공세를 피하려는 면피용 대답일 수도 있다.
황 대행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이 오르면서 새누리당의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권한대행이라는 일을 하시는 분에게 '우리 당으로 들어오시라, 대선에 출마하라' 그렇게 말씀드리는 건 실례"라며 "그건 순전히 본인이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 둘러싸인 황 대행은 야권의 특검시한 연장과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요구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을 받자 "지금 국회에 가지 말까요, 어떻게 할까요"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