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넥스와 재회한 이용대 "변화가 필요했다"

7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이용대의 요넥스 배드민턴단 입단식이 진행됐다. (사진=노컷뉴스)
"다시 시작하는 기분, 변화가 필요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9)가 10년간 몸담은 삼성전기를 떠나 요넥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변화가 필요했던 이용대의 선택은 소속팀을 바꾸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용대는 7일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라켓과 유니폼을 전달받으며 요넥스의 식구로 합류했다.


요넥스 입단으로 이용대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표팀 코치로 함께한 하태권 감독과 재회했다.

이용대는 요넥스에 좋은 기억을 품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요넥스의 라켓을 들고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국가대표 후원사가 대만계 용품업체인 빅터로 교체되면서 라켓을 바꿨지만 당시의 기억은 이용대 머릿속에 깊게 남아있었다.

2012년 배드민턴단을 창단한 요넥스는 삼성전기와 계약이 만료된 이용대 영입에 공을 들였고 마침내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여러 팀이 이용대를 영입하기 위해 전력을 쏟았지만 최종 승자는 요넥스였다.

새로운 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용대는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지난해는 아쉬우면서 힘든 한해였다. 변화가 필요했다"며 "아직 몇 년간은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요넥스 배드민턴단을 선택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하태권 감독과 재회도 반가운 이용대다. 그는 "하 감독님은 누구보다도 나의 장점과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 감독 역시 이용대의 합류를 반겼다. 그는 "이용대 선수가 팀에 합류해 기쁘다. 기량 역시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라며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용대에 맞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계속해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