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英 포포투 선정 "EPL 역대 외인 100위"

박지성. (자료사진)
박지성(3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100위에 뽑혔다.

영국 포포투는 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역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100명을 추린 뒤 먼저 81위부터 100위까지를 발표했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는 총 105개국 출신의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했다.


박지성은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포투는 "박지성은 2005년 400만 파운드(약 56억원) 이적료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단순히 아시아 지역 유니폼 판매를 위한 영입이 아니라고 강조했고, 박지성은 공격적인 러닝과 수비의 성실함, 그리고 전술적인 지능 등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중요한 선수가 됐고, 명단에서 빠지는 일은 보기 드물었다"면서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2009년과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했다. 훗날 퍼거슨 감독은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명단에서 박지성을 빼는 것은 가장 어려운 결정이라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기록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거치며 8시즌 동안 230경기에 출전, 27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3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2013년 은퇴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81위부터 100위까지의 순위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포함됐다.

99위에는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실뱅 윌토르가 선정됐고, 네덜란드 전설 루드 굴리트도 96위에 자리했다. 현역으로 뛰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첼시)는 92위, 바카리 사냐(맨체스터 시티)는 87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옌스 레만이 8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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