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복귀작 '당신은 너무합니다' 대본리딩 공개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대본리딩 현장 (사진=MBC 제공)
8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엄정화의 복귀작이자 MBC 새 주말드라마인 '당신은 너무합니다'(연출 백호민, 극본 하청옥)의 대본리딩 현장이 7일 공개됐다.

최근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당신은 너무합니다'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엄정화, 구혜선,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정혜선, 손태영, 조성현 등 주요 배우들을 물론 하청옥 작가, 백호민 PD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50부작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와 그녀의 모창가수 '정해당'(예명 유쥐나)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드라마다.


지난 2009년 KBS2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이후 8년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컴백하는 엄정화는, 베테랑다운 탄탄한 연기력을 앞세워 화려한 외모와 자유로운 영혼을 겸비한 스타가수 유지나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것이 제작진 후문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MBC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구혜선 역시 평소 보여주지 않았던 코믹한 모습과 거친 말투, 과감한 농담도 소화하는 연기로 유지나의 모창가수 정해당 역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호민 PD는 "스타가수 '유지나'와 그녀의 모창가수 '정해당'의 애증, 연민, 삶에 대한 애환을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고자 기획됐다"며 "작가님의 좋은 대본과 여기 계신 모든 배우분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더해져 훌륭한 작품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하청옥 작가 역시 "다들 너무 잘 하신다"며 "특히 전광렬 씨는 말하는 톤과 호흡이 연기에 있어서 정말 교과서 같은 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광렬은 평생을 자기 욕망만을 위해 사는 기업 회장 박성환 역을 맡아 아들 박현준 역을 맡은 정겨운과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그룹 서프라이즈 출신인 배우 강태오는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피아노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이경수 역을 맡아, 풋풋하면서도 진중한 면모를 선보였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을 집필한 하청옥 작가와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을 연출한 흥행 보증수표 백호민 PD가 만난 작품으로, '불어라 미풍아'의 뒤를 이어 오는 3월 4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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