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는 신혼여행

최대한 멀리 떠나고 싶은 신혼부부를 위한 추천 신혼여행지

평생에 한 번 뿐인 신혼여행을 보다 특별한 곳에서 보내기 위해 시간을 과감히 투자하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결혼 준비로 이미 지칠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떠나는 신혼여행은 휴식을 위한 여행이기에 비행 시간이 길지 않으면서도 럭셔리한 시설을 자랑하는 리조트가 있는 동남아가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간과 돈을 과감히 투자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평생에 한 번뿐인 신혼여행이기에 평소에는 좀처럼 접근하기 쉽지 않은 특별한 장소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 최소 비행시간 17시간 이상, 직장인의 짧은 휴가 기간으로는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신혼여행지들을 알아보자.


칸쿤은 LA 혹은 달라스를 경유해 최소 17시간 35분 이상의 이동 시간이 필요한 신혼여행지이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 칸쿤-최소 17시간 35분

17시간 35분은 어디까지나 최소 시간으로 보통을 18시간에서 20시간에 걸쳐 칸쿤에 도착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이용할 경우 LA를 경유해 칸쿤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달라스를 경유해 칸쿤으로 향한다.

비행시간은 지루하지만, 칸쿤이 주는 여유와 낭만은 여독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칸쿤에 자리한대부분의 리조트들이 올인클루시브 정책을 운영하고 있어 리조트 내 어디서든 여유롭게 식음료를 즐기는 것은 물론 미리 예약만하면 둘 만의 비치웨딩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와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가득해 몰디브의 무료함이 걱정되는 예비부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혼여행지다.

홍콩을 경유해 17시간 20분이 걸려 도착할 수 있는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엔타베니가 자리해 있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 남아프리카 공화국-최소 17시간 20분

홍콩을 경유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엔타베니 동물 보호구역에서 아프리카 대자연의 낭만과 동물원에서 본 것과는 스케일이 다른 야생 동물과 조우한 후 국내선을 이용해 케이프 타운에 방문하는 것이 보편적인 신혼여행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이프 타운은 유럽인 사이에서는 꿈의 신혼여행지로 유럽식 건물들로 이루어진 도심과 요트가 정박해 있는 선착장, 그 뒤에 버티고 있는 웅장한 테이블 마운틴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곳. 케이프 타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대형 와이너리, 물개 서식지, 펭귄 서식지 등이 있어 관광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유럽의 셀러브리티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세이셸은 몰디브 버금가는 자연환경과 럭셔리 리조트는 기본 다양한 관광코스까지 갖추고 있어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신혼여행지이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 세이셸-최소 17시간 40분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하면 17시간 40분 만에 세이셸의 마헤이섬에 도착할 수 있다.

세이셸은 아프리카 특유의 신비로움과 휴양지의 매력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신혼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몰디브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물빛과 보드라운 모래사장, 럭셔리한 시설을 자랑하는 리조트, 울창한 원시림이 있어 아담과 이브가 된 듯 여유롭고 로맨틱한 신혼여행이 가능한 곳. 조금 더 가까이 세이셸의 자연을 체험하고 싶다면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유산 '발레 드 메 국립공원'이나 아프리카 7대 자연 불가사의라는 '알다 브라 산호섬',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는 희귀 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버드 아일랜드' 등에 방문해도 좋다.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www.honeymoonres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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