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김영란법 여파에… 구내식당 '나홀로 호황'

(사진=자료사진)
음식점업 생산 감소 폭이 4년여 만에 최악 수준을 기록한 반면, 구내식당은 2년 만에 최고 수준의 호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음식점업 생산은 1년 전보다 3.0% 줄어들어, 2012년 2분기에 5.1% 줄어든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식·중식·일식, 뷔페 등 일반 음식점업은 같은 기간 5.0% 감소, 대형 고급 음식점업보다 불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반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지난 2015년 12월 106.0을 기록한 뒤, 이후로는 한번도 100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엔 85.2까지 떨어지며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음식점업의 불황이 깊어진 것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 불황에 청탁금지법 영향까지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구내식당은 7분기 만에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구내식당업 생산은 일년전보다 4.3% 증가하며 지난 2015년 1분기의 5.6% 증가 이후 가장 폭이 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 분기마다 1% 안팎씩 상승한 끝에 4분기엔 4배 가까이 껑충 뛰어오른 수치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구내식당을 찾으려는 서민들의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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