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재취약 전통시장 전기시설 무상수리 나선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화재에 취약한 시내 139개 전통시장의 전기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무상보수에 나선다.


이번 안전점검은 6일부터 4개월간 이뤄지며 자치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실시된다.

서울시는 당초 매년 3월에 진행했던 전기안전점검 시기를 2월로 앞당기고, 지난해 74개 시장 1만3369개 점포를 139개 시장 1만9119개 점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화재발생 우려가 있는 낙후된 배선용 차단기 교체, 배선철거와 정리작업 등은 모두 무상으로 이뤄진다.

또 등록된 전통시장 이외에도 무등록시장, 도시정비구역으로 고시된 지역내 시장까지 확대해 실시된다.

또 오는 3월부터는 고위험 화재발생 대상시장 20개소를 선정해 점포 맞춤형 집중관리가 이뤄진다.

점검은 합동점검팀이 전통시장 내 점포를 직접 방문해 이뤄지며, 부적합한 전기시설을 무상으로 교체하고,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전통시장 내 상인을 대상으로 전기사용교육도 진행하게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51건(사망사고 없음)으로 이중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전체의 50.9%인 26건에 이른다.

곽종빈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전통시장의 경우 점포가 밀집되어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사전 관리로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안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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