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아닌 이브라히모비치의 나이 때문이었다. 30대 중반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마치 전성기처럼 잉글랜드 무대를 휘젓고 있다. 나이가 무색한 활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42분 헨리크 므키타리안의 선제골이 터진 후 88초 만에 이브라히모비치가 레스터 시티 골문을 열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깔끔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35세 125일에 터뜨린 시즌 15호골. 프리미어리그 최고령 한 시즌 15호골이다.
올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20골째다. 2012-2013시즌 로빈 판 페르시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첫 20골.
1골 1어시스트로 MOM에 선정된 므키타리안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20골 이상 넣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30~35골도 가능하다"고 말했고, 조제 무리뉴 감독도 "스트라이커가 22골을 넣으면 보통 8골은 페널티킥이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20골 중 페널티킥은 단 하나"라고 박수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4분 므키타리안의 침투패스를 후안 마타가 골로 연결시키며 3-0 완승을 만들어냈다.
12승9무3패 승점 45점. 2위 토트넘 훗스퍼(승점 50점)에 승점 5점 뒤진 6위.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1번째로 1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