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조문객이 별로 없는 시간에 조용히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수행원들 대동 없이 빈소를 찾은 이 부회장은 고인이 재계의 어른으로서 귀감이 되는 업적을 남겼다고 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빈소에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도 조문했다.
박용성 전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고인이) 더 사셨어야 했는데 일찍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이날 한화가를 대표해 빈소에 다녀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화환을 보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바른정당 의원 등 일부 정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전날에는 고인의 조카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가수 싸이, 탤런트 이서진 씨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빈소가 차려진 첫날인 3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고인을 추도했다.
GS그룹 일가로는 허진수 GS칼텍스 대표이사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씨름 선수 출신 연예인인 강호동 씨도 이날 빈소를 방문했다.
허완구 회장은 민속씨름협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을 맡는 등 국내 체육계에서도 폭넓게 활동해 강호동 씨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1969년 레저·물류기업인 ㈜승산을 창립해 운영해왔으며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김영자 이화여고 장학재단 이사장과 장남 허용수 GS[078930] EPS 대표, 차녀 허인영 ㈜승산 대표가 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