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5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1 25-20 25-19)으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낚은 흥국생명(17승6패)은 승점 49점을 확보해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IBK기업은행(승점 42)와 격차는 7점까지 벌어졌다.
무엇보다 주전 세터 조송화의 복귀가 반가운 흥국생명이다. 조송화는 지난달 15일 훈련 도중 무릎 무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지난 1일 GS칼텍스전에서 교체로 경기 감각을 되살린 조송화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알렸다.
조송화 효과는 대단했다. 정확한 토스로 토종 에이스 이재영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켰다. 특히 김수지와 호흡은 단연 돋보였다.
조송화는 속공과 이동 공격을 섞어가며 빠른 발이 장점인 김수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김수지는 확실한 마무리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송화는 빠른 발이 장점인 김수지를 적절히 활용하며 팀 공격을 고루 분포시켰다. 김수지도 이동 공격과 속공을 섞어가며 상대를 괴롭혔다.
최근 많은 득점을 올리고도 공격 성공률이 좋지 못했던 이재영은 이날 52.5%의 성공률로 경기를 마쳤다. 영혼의 단짝인 조송화가 돌아오자 이재영의 성공률도 덩달아 올라간 것이다.
타비 러브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을 올렸지만 이날만큼은 김수지(17득점)와 이재영(13득점)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김수지는 17득점 가운데 5개를 블로킹으로 얻어내는 철벽 수비도 과시했다.
주전 조송화의 복귀로 안정감을 되찾은 흥국생명. 그들의 '봄 배구'는 코앞에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