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거침없는 고공비행…선두전선 '이상無'

OK저축은행에 셧아웃 승리

대한항공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5라운드에서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깔끔하게 제압하고 단독 선두 자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2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19승8패 승점56)은 2위 현대캐피탈(17승10패 승점49)과 격차를 승점 7점 차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위한 순항을 계속했다.

지난 3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8연패를 마감했던 OK저축은행은 한 경기 만에 다시 패배를 맛보며 리그 최하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의 주문이 제대로 빛을 본 경기였다. 박 감독은 항상 서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리그 후반에는 서브와 블로킹이 팀 순위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 선수들의 이날 경기에서 박 감독의 주문을 착실히 이행했다. 밋차 가스파리니와 김학민, 정지석은 각각 서브 에이스 2개씩을 기록하는 뜨거운 어깨를 과시했다. 한선수와 진성태도 각각 1개씩을 보태 서브 에이스 8-1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블로킹에서도 5-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승부처에서 터진 서브 에이스가 주요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6-5 상황에서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로 점차 격차를 벌려 나갔다. 10-8에서는 가스파리니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3세트에서는 정지석의 서브가 돋보였다. 정지석은 17-15에서 강한 서브로 팀에 득점을 선사했다. 그의 어깨는 여전히 뜨거웠다. 19-15 상황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팀에 승리 기운을 불러왔다.

가스파리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성공률 76.2%의 순도 높은 공격을 펼쳤다. 김학민과 정지석은 나란히 13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가 성공률 72.2%로 13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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