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 원장 유병규)이 5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간 연계성 강화 필요”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등장으로 인해 산업간 융·복합은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산업네트워크상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분리가 확대되고 있으며 연계성 역시 저조하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연계 측면에서 볼 때, 2005년에 비해 2014년의 경우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구분이 좀 더 뚜렷해져 두 부문 간의 연계성은 오히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국내 제조업과 지식집약사업서비스 간의 연계 활용이 원활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산업이 중간재 공급자로서의 역할이 제한적인 가운데 일부 산업은 연결망의 허브(hub) 역할을 하면서 전체 중간재 공급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불균형적 구조가 관찰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한 “향후 제조업과 서비스업 두 부문의 융합적 가치사슬을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이나 제품 혁신에 장애가 되는 법·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하는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 산업의 연계성을 볼 때 일부 산업이나 기업의 생멸보다 전체 산업 간 연계성을 확대·강화하는 방향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제조업의 서비스화에 요구되는 가치사슬의 생태계 분석과 더불어 제조업의 중간재로서 서비스 투입을 높여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이나 제품 혁신에 장애가 되는 ·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하는 규제 개선도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