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대길, 탄핵다경' 입춘 맞은 전북 촛불 활활

입춘인 4일 전북도민 총궐기에 참가한 시민들이 '탄핵다경'이라 쓴 만장을 들고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2월에는 탄핵하자"

2월의 첫 주말이자 입춘인 4일, 전북 전주에서 박근혜 대통령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수백여 개가 타올랐다.

이날 오후 5시 전주 객사 인근 충경로에서 열린 제12차 전북도민 총궐기에는 시민 500여 명이 '구속대길, 탄핵다경'이라 쓴 만장을 내걸고 대통령 탄핵 목소리를 높였다.


봄이 오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을 현 시국에 빗댄 말이다.

특히 이날 촛불집회에는 중고등학생들이 참가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며 힘을 보탰다.

박 대통령 규탄 발언과 자유발언, 문화공연 등을 진행한 뒤 참가자들은 전주 객사 인근 차없는거리를 통해 오거리문화광장, 팔달로를 거쳐 풍남문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전북도민 총궐기는 지난해 11월 5일 전주시청 앞에서 1차 대회가 시작됐으며 오늘 12일 100일째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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