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 소환돼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몇 번 출입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그 부인에게 수천만원대 명품가방과 금품, 무료 성형 시술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그 대가로 박 대표의 회사가 2015년 의료용 특수 실 개발 과제로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 15억원을 지원받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박 대표를 상대로 이 같은 범행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와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 등을 캐묻고 있다.
또 남편인 김 원장에 대해서도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도 함께 소환해 박 대통령 대면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