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수석의 부인은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이자 박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의원' 원장의 부인이자 의료용품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인 박채윤씨로부터 명품가방 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백화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에르메스 가방 등 명품가방 수 점을 사서 안 전 수석 부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안 전 수석이 "아내가 명품가방을 좋아한다"며 먼저 요구해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수석의 부인은 이외에도 김영재 의원에서 고가의 성형시술을 무료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 특수 실 개발 과제로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 15억원을 지원받은 점 등으로 미뤄, 특검은 김 원장 부부가 정부로부터 사업상 특혜를 위해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안 전 수석 측에 뇌물을 준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다.
특검팀은 김 원장에 대해서도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의료법 위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