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헌재, 총리공관 세 방향으로 행진 예정
- 황교안, 즉각 사퇴하고 대통령 출마도 포기해야
- 촛불집회 100일 기념떡 시민들과 나누기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7년 2월 3일 (금) 오후 19:05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진 공동상황실장 (퇴진행동)
◇ 정관용> 이번에는 대통령 퇴진행동에 공동상황실장 맡고 있습니다. 박진 상황실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진>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설 연휴로 딱 1주 쉬고 내일 촛불집회 다시 시작되는 거죠?
◆ 박진> 네, 14차 촛불집회 시작됩니다.
◇ 정관용> 내일 일정은 몇 시부터 어디서 어떻게 됩니까?
◆ 박진> 내일 일단은 사전집회가 좀 규모 있게 법원 앞에서 열립니다.
◇ 정관용> 법원 앞이요?
◆ 박진> 네. 지난번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 영장 기각되고 나서 법률가들이 한 200여 분 넘는 분들이 릴레이로 계속 노숙 농성 중이예요, 아직까지.
◇ 정관용> 맞아요. 노숙 농성 첫날 권영국 변호사 연결했습니다마는.
◆ 박진> 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내일은 좀 집중적으로 법원 앞에서 2시에 집회를 하고 총리 공관까지 행진하는 행사를 하고 있고요. 광화문에서는 늘 하듯이 이렇게 부대행사들이 사전에 좀 있고 그리고 한 5시에 본행사가 시작되는데요. 사전행사로 본행사 5시에 하고 6시에 본대회가 시작되죠.
◇ 정관용> 그런데 사전집회하고 본집회하고 장소가 좀 떨어져 있어서 사전집회에 참여하신 분들은 대중교통 같은 걸로 이동을 하셔야겠군요.
◆ 박진> 네, 아무래도 전철 타시고 오셔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사전집회가 저희가 그렇게 잡은 것은 지난 탄핵국회 결정이 있을 때에 국회 앞에 사전집회를 잡고 처음으로 법원 앞에 잡은 것이거든요.
◇ 정관용> 그래요?
◆ 박진> 그만큼.
◇ 정관용> 의미가 있다.
◆ 박진> 네, 일종의 특권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민주주의 광장이잖아요, 지금 집회가. 그렇다면 특검의 몸통 문제. 이재용 부회장 기각된 문제는 모두 다 같이 집중해서 행사를 하자 이런 취지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이제 본집회의 주제는 2월에는 탄핵하라. 이렇게 정하셨다고요?
◆ 박진> 네. 아무래도 지금 현재 헌재의 탄핵 인용이 저희 모두 다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기 이전인 3월 초로 예상들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헌재대리인단,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원 사임을 한다거나 증인을 대거 신청한다거나 이런 방식으로 사실 노골적으로 탄핵 인용기간을 지연시키려는.
◇ 정관용> 그러고 있죠.
◆ 박진> 이게 너무 노골화되고 있어서 그래서 정말 안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국민들이 벌써 탄핵됐다고 또는 퇴진됐다고 그래서 이제 모두가 대선 이렇게 할 때는 아직 아니다, 대통령 탄핵 퇴진까지 우리 아직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될 때이다 이런 것으로 주요 구호를 정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내일 헌재까지 또 혹시 행진도 있습니까?
◆ 박진> 네. 청와대 방면 행진, 헌재 방면 행진, 총리 공관 행진 이렇게 세 방향으로 있습니다.
◇ 정관용> 총리 공관도 행진 코스에 들어갔어요?
◆ 박진> 네. 늘 하고 있고요. 지금 황교안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이 반기문 대선 후보 이후에 굉장히 두각을 드러냈는데요. 저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박근혜 대통령의 다른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은. 심지어 오늘 특검 압수수색 과정에서도 총리가 승인을 하지 않은 거잖아요. 이런 탈법과 반헌법적 문제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의 적폐 구호 사실은 공범자라고 보는데 이런 사람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것은 국회가 국민들의 압도적 다수의 동의로 촛불과 또 탄핵 가결을 이끌어냈던 이런 국민 정서에 반대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래서 황교안 권한대행도 사퇴하라라고 지금 계속 촉구하고 계신 거죠?
◆ 박진> 네.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는데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거지 대선후보 출마하라고 사퇴하라는 건 분명히 아닙니다.
◇ 정관용> 그리고 지금 탄핵 반대하시는 분들이 대규모 맞불집회를 계획 중이고 유모차 부대도 온다고 합니다. 그 집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진>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있으십니다. 그것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시는 분들에게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그 집회에서 우려되는 점들이 너무 많죠. 앞서 탄기국 대변인께서는 언론 보도가 모두 다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사실 합리적으로 이해하지 않은 일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계엄령을 선포하라거나 낮다거나 이런 구호가 등장하는 것은 순수하게 볼 수는 없고요. 그리고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언론들이 자꾸 일종의 탄핵 반대집회와 찬성집회를 비교를 하시는데요. 비교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 지금까지 1000만이 넘는 세계사에 유례 없는 민주주의 광장을 지금 국민들이 만들어냈고 그리고 대통령 탄핵과 어쨌든 지금 민주주의 열망 지금까지 안간힘을 쓰고 살아왔던 국민들을 대신하는 권력에 대한 열망들이 모이고 있는 광장과 그 계엄령을 운운하는 분들과 비교하는 건 저는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까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이 돈 받았다 이런 것은 다 조작이다라고 하지만 그런데 지방에서 버스 타고 대전에서 올라온 분들한테 중앙본부에서 선금 받은 돈에서 반씩은 보조를 한다. 2만 원씩은 보조를 한다라고는 인정을 하셨단 말이에요. 우리 촛불집회에도 지방에서 버스 대절해서 오시는 분들 꽤 계시죠?
◆ 박진> 그럼요.
◇ 정관용> 촛불집회 측도 반씩은 보조합니까?
◆ 박진> 일단 저희는 100% 본인들이 타고 오시고요. 민자버스 모금함에 돈을 집어넣습니다.
◇ 정관용> 촛불문화재도 항상 관심사였는데 내일은 혹시 특별한 이벤트 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 박진> 내일이 10월 29일 시작된 촛불광장이 12월 5일 일요일날 100일이 되는 때거든요. 그래서 아직 퇴진이 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 스스로가 승리의 역사를 써왔기 때문에 승리의 떡을 돌리려고 그러고요.
◇ 정관용> 100일 떡을. 참가자들한테 다 줘요?
◆ 박진> 다 주기에는 아무래도.
◇ 정관용> 양이 대단할 텐데.
◆ 박진> 그래서 상징적으로 한 1000개 정도 준비를 해서 시민들한테 나눠드리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 최순실한테 청소 노동자 어르신이. 방송에서 얘기하기 어려워서 그렇지만.
◇ 정관용> 다 알려져 있어요, 말하세요.
◆ 박진> 염병하네. 이 발언하셨잖아요.
◇ 정관용> 그분이 직접 나오세요?
◆ 박진> 네.
◇ 정관용> 그래요.
◆ 박진> 어떤 심정에서 그 말이 나왔는지 들어보려고요.
◇ 정관용> 흔쾌히 나오시겠다고 동의하셨어요?
◆ 박진> 네.
◇ 정관용> 그래요. 뭐라고 말씀하실지 정말 기대가 되는군요. 다시 추운 날씨에 떡만 드시면 체할 수 있는데 조심하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진> 그리고 상가에서 커피도 갖다주시고.
◇ 정관용> 고맙습니다.
◆ 박진>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퇴진행동의 박진 공동상황실장이었습니다.
[CBS 시사자키 홈페이지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