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종현 조합에 맞는"…모비스, 새 외인 찾기는 계속

"이종현에게 맞는 외인을 찾아라." (사진=KBL 제공)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은 실패예요."

모비스는 최근 찰스 로드를 퇴출하고, 에릭 와이즈를 영입했다. 네이트 밀러와 함께 단신-단신 외국인 조합을 선택했다. 당장 우승을 위한 승부수라기보다는 다음 시즌까지 내다본 선택이었다.

사실 일찌감치 로드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로드는 시즌 전부터 유재학 감독의 눈밖에 난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아이라 클라크도 리스트에 있었지만, 은퇴 후 D리그 코치를 한다는 소식에 엇박자가 났다. 알고 보니 통역의 실수. 클라크는 결국 리오 라이온스의 대체 선수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계속 대체 선수를 찾았다. 유재학 감독은 "로드를 바꾸려고 계속 알아봤는데 계속 꼬였다"고 강조했다.


일단 밀러-와이즈 조합으로 가지만, 계속 새 외국인 선수도 찾고 있다. 모비스의 기둥인 함지훈과 곧 기둥으로 성장할 이종현이라는 조합에 딱 들어맞는 외국인 선수가 타깃이다.

유재학 감독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원래 트라이아웃에서 원했던 선수로 가는 것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은 실패"라면서 "이 멤버로 우승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종현, 함지훈에 맞는 외국인 선수를 테스트하고 있다. 새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는데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맘에 드는 선수가 있으면 뭐 하나가 꼭 걸린다. 최근 쇼케이스도 점찍은 선수가 하나 있었는데 내가 도착하는 날 어깨가 다쳐있었다"고 웃었다.

3일 SK전에서는 80-85로 졌다. 단신-단신 외인 조합 이후 1승1패.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웃었다. 승패를 떠나 로드가 빠지면서 팀 워크가 살아났다. 패하기는 했지만, 와이즈와 밀러, 양동근, 함지훈, 이종현, 김효범 등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유재학 감독은 "속공은 이종현, 밀러, 와이즈 모두 느려 감수하는 부분이다. 다만 밀러의 슛 셀렉션이 너무 안 좋았다"면서 "득점이 고르게 나온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 한계가 있는 것은 극복할 문제다. 이종현과 함지훈, 두 외국인 선수, 그리고 나머지 조합만 잘 맞춰져가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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