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그대와·신혼일기·버저비터…tvN ‘결전의 날’

3일 나란히 첫방송 '눈길'…관전 포인트는?

왼쪽부터 '내일 그대와', '신혼일기', '버저비터' 포스터(사진=CJ E&M 제공)
‘결전의 날’이 밝았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은 3일 하루에만 무려 3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민아, 이재훈 주연의 새 금토 드라마 ‘내일 그대와’를 시작으로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출연하는 ‘신혼일기’, 왕년의 농구 스타들과 꽃미남 연예인이 대거 등장하는 ‘버저비터’가 연이어 시청자 곁을 찾는다.

◇ 저녁 8시 : ‘내일 그대와’

‘내일 그대와’는 외모와 재력을 갖춘 완벽 스펙남이자 미래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 여행자인 유소준(이제훈)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존재인 송마린(신민아)의 로맨스를 그린다. 타임 슬립(Time slip) 요소가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물로,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울 것으로 보인다.

100% 사전 제작된 이 드라마는 ‘오 나의 귀신님’, ‘고교 처세왕’을 연출한 유제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집필한 허성혜 작가가 극본을 썼다. 특히 ‘내일 그대와’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며 종영한 ‘도깨비’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엄청난 수작의 후속작이라 부담스럽다. 9회말에 오승환을 상대하러 나간 타자가 된 느낌”이라면서도 “‘도깨비’와는 완전히 다르다. 따뜻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연 배우 이제훈은 “시간 여행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에 끌렸다.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들이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느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신민아는 “기존작들과 달리 현실에 있을 법한 여자를 연기한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크다”고 했다.


◇ 밤 9시 20분 : ‘신혼일기’

‘신혼일기’는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가 등장해 리얼한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깨소금 넘치는 신혼부부의 정석을 뽐내고 있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출연해 알콩달콩한 일상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리얼 신혼생활이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는 것은 물론이고, ‘꽃보다’ ‘삼시세끼’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나영석 PD의 신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나영석 PD는 한 기자간담회에서 “‘신혼일기’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옆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니 사랑 방식이 재미있고 따뜻하더라. 나만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 제안을 했고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반전 매력도 재미를 더할 전망. 김대주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구혜선 씨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솔직했고, 안재현 씨는 결국 우리와 똑같은 남편이었다”고 웃으며, “솔직한 구혜선 씨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안재현 씨를 모습을 보며 안도했다. 시청자들이 공감하실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밤 10시 50분 : ‘버저비터’

‘코트 위 황태자’ 우지원, ‘스마일 슈터’ 김훈, ‘매직 히포’ 현주엽, ‘썬더볼’ 양희승. 이름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던 왕년의 농구 스타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버저비터’는 28명의 남자 연예인들이 스타 선수 출신 우지원(W팀), 김훈(K팀), 현주엽(H팀), 양희승(Y팀)이 이끄는 팀에 속해 리그전을 펼쳐 우승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작진은 코트 위에서 꽃미남 스타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휴먼 스토리를 담아 농구 팬들 뿐만 아니라 농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28명의 연예인 군단은 선수 못지 않은 열정을 보이며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코트 위에서 자주 눈물을 쏟아 ‘울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이상윤은 “드라마처럼 대본이 있는 게 아닌 진짜 리얼이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이 당황스러웠지만, 색다른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재밌고 새롭다”고 했다.

코트를 주름잡던 왕년의 농구스타들이 펼치는 지략 대결은 흥미를 더할 전망. 양희승 감독은 “정말 리얼이다. 지면 화나고, 선수들이 훈련하다가 못 따라주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나 집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며 “방송을 떠나 꼭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다. 지고 싶은 생각은 죽어도 없다”고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성종규 PD는 제작발표회에서 “키 크고 잘생긴 꽃미남들이 코트 위에서 땀 흘리는 모습을 담아 시청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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