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공각기동대' 실사판…"그들이 널 훔쳤어"

영화 '공각기동대' 스틸컷(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명작 SF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실사영화가 점차 베일을 벗고 있다.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무너진 가까운 미래, 강력 범죄와 테러 사건을 담당하는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을 이끄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는 위험한 범죄 테러 조직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맡는다. 하지만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해 탄생한 메이저는, 사건을 파고들수록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다음달 개봉을 앞둔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세계를 위협하는 범죄 테러 조직에 맞선 특수부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989년 연재를 시작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는 여러 버전의 애니메이션 극장판과 TV 애니메이션, 소설, 게임 등으로 제작되면서 SF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실사영화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았다. 마이클 피트, 줄리엣 비노쉬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도 기대감을 높인다.

3일 공개된 이 영화의 슈퍼볼 스팟 영상에는 미래 도시의 고층 빌딩 옥상에서 망설임 없이 낙하하는 메이저의 모습 등 기존 애니메이션의 유명한 장면이 담겼다. 동서양의 문화가 결합된 듯한 미래 도시와 인물들의 비주얼도 볼거리다.

메이저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의문의 인물이 뱉어내는 "그들은 널 구한 게 아냐. 널 훔친 거야"라는 말은, 애니메이션과는 차별화된 숨겨진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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