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3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삿포로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을 열고 종합 2위 목표를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대한체육회 이사, 회원종목단체장, 시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격려사에서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있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한국 동계스포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땀을 흘린 것을 안다. 그동안의 노력을 좋은 성적으로 맺어 내년 올림픽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내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회는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매경기 정정당당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부상과 사건, 사고 없이 대회를 치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상항 선수단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평창올림픽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선배들을 이어 금 15개 이상 종합 2위의 성적을 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회장이 김 단장에게 선수단기인 태극기를 전하고 힘차게 흔들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부터 26일까지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펼쳐진다. 아시아 30개 나라 2000여 명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단은 빙상(스피드, 쇼트, 피겨), 스키(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알파인,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총 5종목 220명(선수 142명, 임원 78명)이 나선다. 선발대는 10일, 선수단 본진은 15일 출국한다.
이날 결단식에는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한체대), 최민정(서현고)를 비롯해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등 대표팀 선수들이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