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최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우링요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35골을 넣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중국 2부리그 스자좡 융창으로 떠난 뒤 영입한 첫 번째 외국인 선수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는 컸다.
서울의 선택은 지난 시즌 전남에서 잠시 활약했던 마우링요였다. 후반기에 임대 영입돼 7경기 출전, 공격 포인트 없이 시즌을 마친 마우링요였다는 점에서 서울 팬의 반발은 생각 이상으로 컸다.
하지만 마우링요는 지난 시즌 전남에서 보여주지 못한 제 기량을 서울에서 반드시 보여준다는 각오다. 지난 1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에 나선 서울 선수단에 합류한 마우링요는 "서울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K리그에서 두 번째 도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마우링요는 지난 시즌 자신의 활약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경기에 나설 때 만큼은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그는 "내 축구 경력에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우링요는 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이 가진 무게감을 분명히 아는 모습이다. 그는 "브라질에서도 빅 클럽 경험이 있다. 어떤 플레이를 준비하고 펼쳐 보여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생각한다. 팀 동료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서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서울 입단은 내 축구 인생에 큰 경력이다. 좋은 모습으로 꼭 인정받고 싶다"면서 "서울의 역사에 기억되는 선수가 되겠다. 팬들에게도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