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진입하겠다" vs 靑 "안된다"…연풍문서 대치 중

靑 비서실장·경호실장 명의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 제시

(사진=자료사진)
3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의 완강한 거부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검팀과 청와대는 1시간째 압수수색 문제로 대치하고 있다.


특검팀 박충근·양재식 특검보 등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연풍문에 도착해 청와대 경내에 대한 직접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특검팀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 청와대는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제시한 채 맞서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인 청와대 비서실장실·정책조정수석실·민정수석실·의무실·경호실 등의 '책임자'인 한광옥 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의 직인이 사유서에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충근 특검보 등 6명 대 윤장석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6명은 테이블에 마주앉아 압수수색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연풍문이 딸린 건물 2층의 접견실에서 1시간째 공방을 진행 중이다. 압수물 등을 옮길 특검팀 승합차는 청와대 밖 인근에 주차된 채 대기 중이다.

특검팀이 청와대 경내 진입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경내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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