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박충근·양재식 특검보 등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연풍문에 도착해 청와대 경내에 대한 직접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특검팀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 청와대는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제시한 채 맞서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인 청와대 비서실장실·정책조정수석실·민정수석실·의무실·경호실 등의 '책임자'인 한광옥 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의 직인이 사유서에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충근 특검보 등 6명 대 윤장석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6명은 테이블에 마주앉아 압수수색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연풍문이 딸린 건물 2층의 접견실에서 1시간째 공방을 진행 중이다. 압수물 등을 옮길 특검팀 승합차는 청와대 밖 인근에 주차된 채 대기 중이다.
특검팀이 청와대 경내 진입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경내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